봄 2.     사는  까닭      빈손으로  와서 죽을  때  가져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돈이나  지위나 명성  따위는  다  놓고  가더라!  올  때는  빈손으로  와도 갈  때는  빈손으로  가면  안되잖아!  올  때는  오는  줄  모르게  왔고  갈  때는 내가  누군  줄  알고, 가는  줄  알고 가야  할  것  아닌가? 가져가지  못하는  것을 아무리  소유한들  뭣해! 이왕이면 가져갈  수  있는  걸  소유해야지! 올  때  분명 꿈  속에서  온게  분명하니 갈  때도  분명 꿈  속에서  갈게 뻔하구나! 인생  일장춘몽이라고  하더니  나보고  하는  소리로구나!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바보가 남이  바보라고 하면  성질내는  꼬라지  한번  보소! 모르면  모르는  줄 알아야지 모르고도  아는  체 자꾸  자꾸  하다보니 거짓말쟁이가 되었구나!!  몸뚱이가  나라고 맘이  나라고  정신 나간  소리! 꿈꾸는  소리! 이제  그만  일어나거라! 흔들기!  해서  안되면 꼬집기!  그래도  안되면 찰싹!  귀쌈배기 때리기! 그래도 늘어지면 불이야  불!  소리치고 그래도  안  깨면 집에  불싸질렀뿔라! 죽든지  살든지 알게 뭣고? 판자의  이빨에 털난  도리를 함  말해보소!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