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51. 얼굴없는  님  얼굴없는  님을  사랑하려면 먼저  얼굴있는  님부터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얼굴있는 님을  진실로 사랑해 본  사람이라야 비로소 얼굴없는  님을  사랑할  수  있다. 얼굴있는  님도  제대로  한번 사랑해  보지  못하였는데 어찌  얼굴없는  님을 감히  사랑할  수  있겠는가? 얼굴있는  님을  사랑하는  나머지 헌신하고  봉사하고 희생하고  책임을  지는 음덕을 남모르게  쌓아야  한다. 이해득실을  따지는 타산적이고  이기적인  마음을 한번이라도  실지로  비우고  행해  본  사람이라야 얼굴없는 님을  사랑할  준비가 된  사람이다.  이렇게  수행의  불이  붙어야 자나깨나  앉으나  서나 일상생활  속에서 잊지  않고, 변하지  않고, 흐트러지지  않아 모아지고 두터워지고 꽉차서 이윽고 화안하게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