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154. 거울보기 거울을  들여다  보면 자기  얼굴이  비친다. 실지 얼굴은 볼  수  없고 실지  얼굴의  그림자만  보인다. 비슷하지만  실지가  아니다. 오른쪽  왼쪽이  서로  바뀌어  나타난  허상이  내가  아는  내  얼굴의  전부이다. 허상을  보고  잘났다  못났다고  한다. 맘에  든다  안  든다고  한다. 맘에 들면   좋다고  하고  맘에  안  들면  나쁘다고  한다. 식물이나  동물을  보면 그런  구별이  없는데 사람을  보면 그런  구별이  든다. 그냥  거울을  보면 잘났다  못났다가  없다. 그런데  맘으로  거울을  보면 잘나  보이기도  하고 못나  보이기도  한다. 맘으로  본다는  것은  허상의  허상을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잘나  보이거나  못나  보이거나 그게  그거다. 괜찮아  보이는  모습에서 못난  모습을  볼  수  있고 추한  모습에서도  아름다운  모습  볼  수  있어야 허상을  제대로  봄이다. 현상은  허상이다. 내맘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양변에  떨어지거나  매이지  않고 자유자재  하여야  한다. 꿈보다 해몽이다. 모두가  내맘대로다.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할 것인가? 추한  세상을  창조할  것인가? 괴로운  세상을  창조할  것인가? 안락한  세상을  창조할  것인가? 그것은  거울을  보기  나름이다. -200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