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158. 깨달음의  증득 (證得)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천지만엽으로  (天地萬葉) 흐트러지는  마음 이  생각  저  생각에  끌리고 이리갈까?  저리갈까? 할까?  말까? 헷갈리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오락을 찾아  쾌락을  찾아 서성이다가 쳐박히고  또  쳐박히면서도 대책없이  속절없이 임시미봉책에만  매달리고  사는  것이  그대임을  아는가? 한  생각을  쫓아 밖으로  추구하는  한 천하의  부귀공명을  얻는다  하여도 그대의  허전한  가슴은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대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대는  남달리  봄나라  쎈터에  까지  왔다. 「늘봄의 생활」을  100독이나  했을지도  모르고 이론적으로  그  어려운  개념정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입을  벌려  말하면   남을  감탄시킬  수도  있고 글을  쓰면  남으로부터  칭찬을  들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허전함을  숨길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한마디로  합일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점을  스스로  알았다면 그대는  이제부터  돌아봄의  생활, 돌아봄의  수행을  시작할  수  있다. 몸돌아봄과  마음돌아봄   수행을  통해 그대는  밖으로  나가던 에너지의  방향을 비로소  안으로  돌려놓게  된다. 그렇게  되어야 본격적으로  안으로 돌아봄이  가능해진다. 방향을 안으로  틀었다  뿐이지 아직도  외부로  나가는 힘이  강하므로 그  이상의 힘을  기울여야 밀리지  않고 떠내려가지  않고 파고들어갈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습관적  충동적  무의식적  반사적으로  달려나가는  힘을  그대는  이기면서 거슬러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멍청하게  고요한  자리만을  지키고  있다가는  여지없이  밀리고  떠내려가  곤두박질  당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대는 한생  태어나지  않은  셈치고 각오를  단단히  하여야  한다. 너무나  힘이  들기에 쓸데없이  힘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꼭  필요한  일이 아니고는  생각도  말도  행동도  하지  않아야  한다. 자나깨나  앉으나  서나 쉬지 않고 파고들어간다. 그리하여  밖으로 나가는  힘의  시발인  (始發) 중심에 도달하여야 한다. 이렇게  되어야 천지만엽으로  흐트러지는  마음을  수습하고  다스릴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이렇게  되어야  자기가  무엇인지  진리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잠시  잠깐  마음이  비워지고  고요한  상태는 누구에게나  일시적으로  온다. 그것은  깨달음을 잠시  구경한  것이지 깨달음을  증득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200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