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80. 거울이 진주요 여의주다.
원문
봄80.
거울이
진주요,
여의주다.
조개가
달을
머금어
진주를
만들어내듯이
사람은
이고(ego)가
텅빔을
찾아
할짓
안할짓
모든짓
다해보아야
이고(ego)의
일생이
끝나
소멸된다.
이고(ego)가
소멸되고
해체되는
즉시
텅빔은
나타난다.
이
텅빔에
점을
찍음에
있어서
캄캄한
하늘에
점을
찍으면
무한소하여
없는데
떨어지고
모르는
데
붙잡혀
오도
가도
못한다.
여기에서
화안한
하늘로
한발짝
나아가면
명암이
등등한
진공의
하늘에
가닿아
거울이
나타난다.
이
거울이
진주이고
여의주다.
진주와
여의주의
주인공이
바로
봄이다.
봄은
거울을
통해
산하대지
일월성신
지수화풍을
창조하고
운행한다.
2009.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