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117. 지옥은 있어도 천국은 없다.
원문
봄117.
지옥은
있어도
천국은
없다.
악몽
속에
지옥이
있다.
악몽을
깨면
지옥도
없고
천국도
없다.
아플
때가
지옥이지만
낫고
나면
지옥도
아니고
천국도
아니다.
병이
들었을
때는
병만
나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병이
낫고
보면
당연지사가
되어
좋은
줄도
모른다.
번뇌망상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지만
벗어나고
보면
당연지사가
되어
좋은
것도
없다.
천국이란
지옥
속에서
꿈꾸는
말이다.
지옥을
벗어나면
천국이란
말도
사라진다.
그러므로
지옥은
있어도
천국은
없다.
2009.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