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20.  소리의  평등성과 차별성 생각이 배제된 감각의  모드에서  보면 모든 소리는  소리일  뿐으로서 선악미추의  구별이  없어서 평등성이며   평등한  가운데 주도적으로 생각의  칼날을  들이대면 선악미추가 완연하여 차별성입니다.   평등성에서는 처음  듣는  소리인지라 신기하고  묘하여 소리에  대한  취사선택이  없어 모든  다양한  소리가  다  수용되어 묘음(妙音)으로  느껴져 아름다운  소리의  세계에  진입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이  끼어들어 입력된  기준에  의거하여 판단  평가  심판이라고  하는 출력현상이  일어나면 생각의  모드로  돌아가 소리의  평등성이  깨어집니다.   그러나 감각모드인  평등성  가운데 주도적으로  생각을  부려쓰면 입력된 선입관이나  결론에  의거하여 출력하지  않고 텅빈  가운데  직관적으로 출력하는 창조력을  발휘하여   분별이  역력(歷歷)하여도 중심은  고요하여 차별성  가운데 평등성이  무너지지 않아 평등과  차별이  공존하여 아름다운  소리의  세계가  주는 기쁨을  누립니다.   그러므로 생각의 모드에서 감각의  모드로 즉각  전환할  수  있어야 하고 감각의  모드를  여의지  않는  가운데 주도적으로 생각을  부리고  쓸  수 있어야 파도가  아무리  출렁거려도 바다의  심연은 고요하여 표면과  심연이  어우러진 바다  전체 소리 전체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낭독수련을 할때 텅빈  가운데 글을  읽고  들으며 자기 소리에  일심으로 귀를 기울여 고운  소리가  나오는지 아닌  소리가  나오는지 대중을  잡게  되면 강물이  바다를  찾아  흘러가듯이 저절로  고운  소리로  바뀌어 집니다.   자기  소리를  정확히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귀가  열려야 남의  소리도  정확히  들을  수  있습니다.   소리가  시끄러워  고통스러워지면 즉각  감각모드로  전환하여 평등성으로  돌아가 소음(騷音)을  묘음(妙音)으로  만들  줄 알고   누가  피아노 치는  실력이  어떠한가 누가  노래를 어떻게  부르는가 누구의  낭독소리  말소리가  어떠한가를  알려면 고정관념  선입관을  비운  가운데 예리한  생각이라는  칼을  들이대어 장단점을  발견하여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적나라하게  (赤裸裸)  드러내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눈을  뜨고  귀를  열어 외부적인  아름다움을  누리고 입을  열어  고운  소리를  내므로 내부적인  아름다움마저  느낄  수  있어야 진실로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2011.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