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116.  모르는 자리와  아는  자리 1.  텅빈  하늘에는 음(陰)인 어둡고  모르는  자리와 양(陽)인 밝고  아는  자리가 갊아있어 모르기로  말하면  캄캄하고 알기로  말하면  화안하여   2.  몰아서  말하면 어둡고  모르는  가운데 밝고  화안하고 밝고  화안한  가운데 어둡고  캄캄합니다.   3.  그러므로 밝히어  알기  위해서는 어둡고  모르는  자리로 먼저  돌아가 참고  기다려야 밝아집니다.   4.  하늘은 어두운  하늘에서 밝은  하늘로 무궁무진하게  돌아가면서 운행합니다.   5.  이러한  연고로 주야(晝夜)와  사시(四時)가  순환합니다.   6.  하루를  말하면 어두운  밤과 밝은  낮이  있고 사계절로  말하면 가을  겨울이  어두워 서늘하고  추우며 봄  여름이 밝아서 따뜻하고  덥습니다.   7.  몰라야  알고 어두워야   밝아지는 이치를  모르면 모르는  것을  싫어하고 아는 것만  좋아하여 모를  줄  몰라 모방하고 답습할 뿐 창조적  주체적으로 밝히고 알  줄  모릅니다.   8.  두뇌는 텅빈  하늘인지라 문제에  봉착하면 당장  알아낼려고 생각을  굴리려고 해서는  안되고 일단  그  문제까지  비운  다음에 어둡고 막히고 모르는  자리로  돌아가 일심으로  문제를  제기하면 어느  사이에 밝아지고 알아지고  해결됩니다.   9.  하늘은 암흑의  하늘에서 광명의 하늘로 자전하면서 몰랐다가  알았다  하는 창조력을  발휘합니다.   10.  그러므로 문제에  봉착하면 일단 모르는  자리로 돌아갈  줄  알아야 합니다.   11.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도 아는  것을  말하려고  하면 도리어  막히게  되므로 무조건 모르는  자리에서 출발하여 일심(一心)으로 공(功)을 들이다가 보면 저절로 말이  술술  나가고 글이  줄줄  써지고 일이  잘  풀립니다. 2011. 10. 3